북한의 대미 비난이 계속되고 있다.

평양방송은 1일 “미제 호전광들의 공중 정탐행위가 더욱 발광적으로 감행되고 있다”며 “5월 30일 U-2 고공전략정찰기가 출동해 장시간 동서로 왕복비행하면서 정찰행위를 벌이는 등 각종 전략 및 전술정찰기를 동원한 정탐행위가 5월 한 달 동안 140여 차례에 달한다”고 비난했다.

평양방송은 또 “미제는 150여대의 미 육·해·공군 소속 각종 전투기들이 남조선 지역 상공에서 북침을 노린 공중전쟁연습도 감행했다”며 “미제가 강경대응을 떠들면서 우리에 대한 군사적 압살책동에 더욱 광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평양방송은 지난달 31일에는 ‘약육강식은 미제의 생존방식’이란 제목의 대담에서 “미 행정부가 자기 말을 듣지 않는 나라들을 굴복시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고, 중앙방송도 같은 날 “미국이 미사일방어체계 실현에 미쳐 날뛰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정호기자 jhyo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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