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이 금강산 관광사업 정상화를 위해 내주중 북한의 조선아태평화위원회와 실무 협상을 벌인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1일 '김윤규 사장이 금강산 협상에서 귀환한 뒤에도 여러 경로를 통해 북측과 계속 대화중'이라며 '현재 다음 주에 다시 실무 협상을 벌이기 위해 북측과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 실무 협상에서 우리가 요구하는 3개 사항이 일괄 타결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다음 주에 있을 예정인 현대아산-조선아태평화위 실무협상 장소는 금강산 또는 중국 베이징이 될 전망이며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은 참석하지만 정몽헌 회장의 참석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양측이 ▲대북지불금 현실화 ▲육로관광 허용 ▲관광특구 지정 등 3개 사항을 일괄 타결, 합의서를 작성할 수준에 이르면 정 회장도 협상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지난번 금강산 관광 협상을 마치고 귀환한 김 사장이 `관광특구는 공표만 남았다. 육로관광은 빠른 시일내에 한다'고 결과를 설명했는데 정부는 이를 긍정적인 신호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금강산 관광사업 정상화의 가장 큰 걸림돌인 `대북지불금 현실화'와 관련, 이 관계자는 '김 사장이 언급한 대로 우리 사정을 감안, 잘 풀릴 것이라는 분위기 이외에는 확인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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