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식(장영식·한양대 석좌교수·사진) 전(전) 한전(한전) 사장이 최근 교착상태에 빠진 대북(대북)전력지원문제 해결방안으로 남한의 심야전력을 무상(무상)으로 북한에 송전해주고, 대신 값싸고 질(질) 좋은 중국 만주지역 유연탄을 북한을 통해 직접 수입해오는 방안을 제시했다. 장 교수는 지난주 청와대에 전달한 ‘남북한 정상회담에 대비한 건의’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현재 남한의 심야전력은 사용량이 발전량에 훨씬 못미치기 때문에 매일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 주말과 공휴일 여유전력까지 북한에 송전하면 연간 35억㎾h에 이르는 전력을 무상으로 지원해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경우 유연탄 발전원가는 ㎾h당 9.55원 정도이므로 연간 북한에 대한 지원액수는 348억원. 장 교수는 “이에 대한 대가로 중국 서부지역에서 유연탄을 수입하는 대신, 질 좋고 저렴한 만주탄을 직접 북한을 거쳐 수입해 오면 값싼 운송비 등으로 t당 5~7달러 정도 수입가격을 낮출 수 있다”며 “이 경우 연간 유연탄 수입가격 2000만~3000만달러를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차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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