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제주 다음으로 올해 우리 국민이 한반도에서 가고 싶은 여행지로 꼽혔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7월15일부터 8월19일까지 전국 16개 시도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의 남녀 6천300명을 대상으로 2005 상반기 국민여행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17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희망하는 여행지로 제주가 30.2%였고, 북한은 29.0%, 강원은 13.8%로 나타났다.

북한은 작년 상반기 제주를 제치고 선호도 1위를 차지하는 등 지난해 이후 남한 거주민의 최고 선호 여행지 가운데 하나로 떠올랐다.

이는 현대아산과 한국관광공사 등 정부와 기업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개성과 백두산 등 관광 사업으로 북한 관광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기 때문으로 관광공사는 분석했다.

한편 여행지의 개선이 필요한 시설 및 서비스는 작년 상반기에 이어 화장실(26.5%)이 가장 많은 지적을 받았고 안내 표지판(10.8%), 주차장(8.6%), 숙박 시설(8.0%) 식당(5.7%)의 순이었다./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