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규 평화항공여행사 이사는 12일 금강산 관광에서 정치적 논리를 배제할수록 사업 정착이 가속화된다며 정부의 간섭을 줄여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이사는 이날 동국대 북한학연구소가 동국대서울캠퍼스 덕암세미나실에서 개최한 ’북한 관광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의 북한포럼에서 “정부가 주(主)가 되는 사업이 아니라 기업이 주가 되는 형태를 지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한 기업에 치중하거나 봐주는 식의 업무관계는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독점권으로 인해 서비스와 관광의 질이 떨어지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현대의 금강산관광 독점을 비판했다.

양문수 경남대 교수는 7년째 접어든 금강산 관광이 아직도 걸음마 단계라며 “ 금강산 관광이 특정 개인에게 과도하게 의존했고 사업추진 과정에서 불투명했다”고 지적했다.

양 교수는 이어 “북한 당국이 일방적 태도를 보이고 국제적 규범을 지키지 않는 사례가 많았다”면서 북한 당국의 문제점을 나열하기도 했다.

이날 포럼에는 곽태환 전 통일연구원장과 고유환 동국대 교수,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연구소 전임연구원 등이 토론자로 참석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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