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상차 방북했던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이 28일 관광 대가 현실화 등 협상 현안에 대해 북측과 합의를 보지 못하고 28일 귀환했다.

이날 오전 동해항으로 귀환한 김 사장은 “금강산 육로 관광에 합의하지는 못했지만 이른 시일 안에 하기로 했다”면서 “실시 시기는 언제가 될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관광 특구 문제는 이미 합의된 것으로 공표·협의만 남은 상태”라고 밝힌 뒤, 관광 대가 현실화 문제에 대해서는 “현대아산의 형편에 따라 잘 협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김 사장의 이런 발언은 북측이 기존에 밝혔던 입장에서 별 진전이 없는 수준이어서 북측이 현대아산의 요구를 수용하지는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김 사장 등 현대아산 협상팀은 지난 22일 방북, 북한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강종훈 서기장 등 북측 관계자와 관광대가 현실화 육로관광 실시 관광특구 지정 등 관광활성화 현안을 요구하며 북측과 협상을 벌였다.
/조중식기자 jsch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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