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협 관련 시민단체인 남북포럼은 10일 “김윤규씨가 반격할 경우 현대 임직원 등 많은 사람의 입장이 곤란하게 될 것”이라며 “자중할 것”을 촉구했다.

남북포럼은 이날 성명을 통해 “6자회담 공동성명 발표 이후 남북간의 인적.물적교류가 활성화되는 좋은 분위기를 냉각시키지 않도록 통일부와 북한당국, 김윤규씨가 사태를 조기에 봉합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성명은 이어 “통일부도 더 이상 김윤규 감싸기를 그만두고 이번 사태 악화에 대한 책임을 지고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면서 “김윤규 사태가 더 이상 남북경협을 흔들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북한도 비리에 관련된 특정인에 대한 의리보다는 합의사항을 존중하고 하루빨리 금강산관광을 정상화 해야 한다”면서 “현대아산은 대북사업의 독점권 주장을 뛰어넘어 선택과 집중을 통해 대북경협의 디딤돌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북포럼 김규철 대표는 “남북경협의 미래를 위해 이제는 사태를 봉합할 때”라며 “이를 위해 김씨에 대한 고발 방침을 당분간 유보키로 했으며, 김씨 또한 현대 내부 정보나 남북간 경협과정에서의 비밀 사안 등을 무기로 반격에 나서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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