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에서는 지난 2월 21일 타계한 한덕수(韓德銖) 의장의 후임을 선출하고, 조총련 조직 강화책 등을 중점 논의한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총련 신임 의장에는 서만술(徐万述) 제1부의장과 허종만(許宗萬) 책임부의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서 부의장이 의장이 돼도 경제문제의 실무를 담당해 온 허 부의장이 실질적인 권한을 갖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날 대회에서 서만술 부의장은 남북화해 분위기를 감안, 재일 민단측과 `민족적 단결과 공동행동'을 취할 방침임을 천명하고, 조직의 인사문제에 관해서는 신세대 중심의 세대교체를 역설했다.
서 부의장은 또 일본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영주 외국인에 대한 지방참정권 문제와 일본 국적취득 간소화법에 대해서는 '민족성을 견지해 나가야 한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와함께 서 부의장은 재일 한구계 신용조합 파탄상태에 언급, '경영재건을 통해 재출발할 수 있도록 전력을 경주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도쿄=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