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아리랑’ 일정에 맞춰 평양을 방문하는 방북단은 우천시 무료 대체공연을 관람할 예정이다.

30일 방북단을 모집하고 있는 남측 관계자는 릉라도 5월1일경기장이 개방형이어서 북측 당국은 비가 내릴 경우 ’아리랑’ 공연을 취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참여자들이 1시간 30분 간 계속되는 공연에서 비를 맞을 경우 건강상 차질이 생길 수 있고 카드섹션용 색종이가 망가질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

북측은 공연이 취소될 경우 관람료를 전액 환불하고 다른 공연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실내에서 열릴 대체공연이 무엇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지금까지 방북단은 26일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의 평양역사유적 답사단 300명을 시작으로 모두 세 차례 북으로 향했다. 이 기간 우천으로 공연이 취소된 경우는 없었다.

겨레하나 방북단은 1일과 3일에는 북측 고려항공을 이용해 각 150명씩 평양 땅을 밟는다.

또 주말 방북단은 2박3일 일정(평일 1박2일)이며 ’아리랑’ 공연이 없는 일요일에는 묘향산 보현사 문화유적지 등을 둘러본다.

한편 대북 지원단체들로 구성된 ’대북협력 민간단체 협의회’(북민협) 관계자들은 하루 총 600명 방북인원에 맞춰 단체 간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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