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항공여행사(사장 박상권)가 다음달 4일부터 15일까지 평양관광을 실시한다.

대북투자기업 평화자동차의 자회사인 평화항공여행사는 27일 “가을철을 맞아 1박2일 일정으로 평양시내 관광과 함께 아리랑공연 관람 등이 옵션으로 포함된 평양관광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여행사는 2003년 9월15일부터 10월28일까지 9차례에 걸쳐 1천16명의 평양관광을 최초로 성사시켰으나 룡천사태 등으로 중단됐다가 이번에 관광을 재개한 것이다.

관광객은 이 여행사가 평양에서 직접 운영하는 보통강호텔에 숙박하며 그 규모도 숙박 인원에 맞춰 하루 150명으로 제한된다.

특히 이번 관광은 금강산과 개성관광을 총괄하고 있는 북측의 ‘금강산국제관광총회사’와 직접 계약을 해 이 회사의 전문 가이드들이 남측 관광객들을 안내할 예정이다.

관광요금은 1인당 110만원으로 65세이상 고령자와 대학생, 이산가족 등은 5% 할인을 하며 단체 30명 이상은 10% 할인혜택을 부여한다.

평화항공여행사 관계자는 “이번 여행은 평양관광을 희망하지만 시간이 없었거나 비용에 부담을 가졌던 모든 분들에게 기회가 주어지는 여행상품의 하나”라며 “다른 단체들과는 차별화된 일정과 비용으로 평양관광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관광은 당초 3박4일 일정 등으로 짜여졌으나 민간단체 방북으로 일정이 줄었다”면서 “내년 4월에 3박4일 일정으로 평양관광을 또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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