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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학생예술단 서울에 공항서 ‘우리의 소원’ 합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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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0.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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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민간 소년예술단으론 처음으로 평양학생소년예술단이 24일 김포공항으로 입국했다.

중국 국제항공(CA) 전세기편으로 서울에 도착한 이 예술단은 만경대학생소년궁전예술단, 금성 제1·2고등중학교 등 평양의 5개 예술단에서 선발한 8∼17세 청소년 78명, 지원인력 26명 등 모두 104명으로 북한 남포항에 남·북합작 자동차회사를 세운 (주)평화자동차가 리틀엔젤스의 98년 평양공연에 대한 답방형식으로 초청했다.

이날 김포공항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리틀엔젤스 단원들이 대원여고 고적대 반주에 맞춰 꽃다발을 건네자 이들은 일제히 손을 흔들며 반갑게 포옹했다.

최휘 단장(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중앙위원회 비서)은 “따뜻이 맞아준 남한 동포에 감사드린다”며 “공연이 통일을 염원하는 겨레의 기대에 부응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평양예술단과 리틀엔젤스 단원들은 이어 ‘우리의 소원은 통일’ 등을 합창했고, 공항에 나온 일반 시민들은 손을 흔들어 환영했다.

이어 이들이 숙소인 잠실 롯데월드호텔로 가기 위해 버스로 올림픽대로를 달리자, 나란히 달리던 공항버스 승객들이 손을 흔들었고, 예술단원들도 손을 흔들어 답례했다. 단원들은 길 옆 63빌딩 등을 구경했으나, 여정이 피곤했는지 30분쯤 지나면서 대부분 잠들었다.

단원 중 무용을 맡은 백소리(12)양은 “통일의 밑거름이 됐으면 좋겠다”, 악기를 연주하는 민종학(16)군은 “남조선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최홍렬기자 hrchoi@chosun.com

/정병선기자 bsch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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