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외무장관 회의에서 한반도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스웨덴 외무부가 밝혔다.

스웨덴 외무부는 22일 성명을 통해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베이징에서 열리는 ASEM 외무장관 회의에서 '유엔 및 유엔평화유지군 개혁, 한반도 문제와 같은 지역 분쟁, 세계화, 세계무역기구(WTO), 국제범죄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승수(韓昇洙) 외교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최근 남북한 동향 등 동북아 지역정세를 설명하고 한국의 대북 화해.협력 정책에 대한 ASEM 회원국들의 이해와 지지를 호소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요란 페르손 스웨덴 총리의 남북한 동시방문으로 한반도 문제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적극적인 기여 의지를 표명하 는 스웨덴이 유럽연합(EU) 의장을 맡고 있는 기간에 열리는 이번 회담에서는 과거 ASEM 외무장관 회의보다 남북문제 논의가 활발하게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스웨덴은 또 안나 린드 외무장관이 EU 의장국 및 회원국 외무장관 자격으로 이번 회의에 참가하게 된다며 '여성 및 어린이 인신밀매를 근절하기 위한 아시아-유럽 협력 증대를 촉구하는 스웨덴의 제안이 이번 회의에서 채택될 것'이라고 말했다.

ASEM 외무장관 회담은 이번이 3번째로 제 3차 ASEM 정상회담이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바 있으며 제 4차 정상회담은 내년에 덴마크에서 열릴 예정이다. ASEM은 한국, 중국 등 아시아 10개국과 EU 15개국, EU 집행위원회 등 26개 아시아, 유럽 국가 및 기구로 구성돼 있다./브뤼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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