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정부는 최근 북한 탈북자들이 중국을 거쳐 몽골에 불법입국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며 중국 정부에 대해 탈북자 월경방지 대책을 세워 줄 것을 요구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22일 울란바토르발로 보도했다.

몽골 정부의 한 고위관리는 '몽골에 불법입국한 탈북자 수가 작년 100여명, 올해 5월까지 60명에 이르고 있다'며 '우리는 어떤 유형의 불법입국도 용인할 수 없다' 고 말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이 관리에 따르면 탈북자들은 한국으로 가려고 몽골을 경유지로 이용하고 있다.

몽골 정부는 이미 한국계 미국인이 탈북자의 불법입국을 조직적으로 돕고 있다고 판단, 그의 입국을 금지시켰다고 교도통신은 덧붙였다./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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