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재일본 조선인총련합회(총련) 소속 재일동포 프로권투선수인 인민체육인 홍창수(27.가나자와체육관)가 세계복싱평의회(WBC) 슈퍼플라이급 타이틀 방어전에서 승리했다고 22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홍창수가 20일 서울에서 진행된 WBC 슈퍼플라이급 왕자 방위전에서 도전자인 남조선 선수 조인주(31.풍산체육관)를 이기고 세계왕자의 지위를 또다시 보유했다'고 전했다.

이어 경기시작 전 `조국통일'이라는 글이 쓰인 운동복을 입고 경기장에 들어선 홍창수 선수는 경기가 끝난 다음 아버지와 함께 `우리는 하나다'라는 구호를 외쳐 감격스런 장면을 펼쳐 보였다고 소개했다.

방송은 '연이어 세계왕자의 지위를 보유하고 영예의 승리자가 된 홍창수 선수의 이번 경기성과는 주체 조선(북한)의 해외공민(해외에 있는 조선국적의 동포)된 높은 긍지와 자부심을 안고 조국통일 위업에 이바지해 나가는 재일동포들은 물론 온겨레의 가슴에 기쁨을 안겨주고 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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