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요즘 평양은 “잘살게 되는 회담” 북주민들 들뜬 표정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00.05.24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평양에선 지난 4월부터 시가지와 대동강 주변, 중심가에 위치한 아파트 외벽까지 물 청소작업이 진행 중이며, 을밀대·부벽루·대동문 등의 단청(단청)도 새롭게 입히고 있다고 한다.

우리 정부 당국자들과 최근 평양을 다녀온 사람들은 “이같은 청소작업이 김일성 생일(4월15일) 준비의 일환일 수도 있으나, 5월까지 계속되는 것으로 미뤄, 정상회담 준비로 이루어지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과거에도 평양시는 남북회담을 앞두고 시가지를 말끔하게 단장했었다.

평양 당국자들도 회담 준비로 바쁜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와 달리 ‘최고위급’의 방문이라는 점에서 김 대통령의 숙소와 체류일정·의전·경호 등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쓰고 있다고 한다. 지난 18일 5차 준비접촉에 나왔던 한 북측 대표는 어느 장관들이 김 대통령을 수행하는지에 대해서도 물었다. 심지어 조총련 등을 통해 김 대통령이 좋아하는 음식과 노래가 무엇인지도 알아보고 있다고 한다.

아태평화위원회는 물론, 김정일 국방위원장 경호를 책임진 호위총국, 노동당의 대남사업부서 등이 전부 나서서 회담 준비에 매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말쯤 이뤄질 것으로 보였던 리펑(이붕) 중국 총리의 북한 방문도 미뤘을 정도다. 남한의 종교·사회·문화분야 인사들의 평양방문과 ‘금강산 자동차 경기대회’도 회담 이후로 모두 미뤄졌다.

박재규(박재규) 통일부 장관은 최근 한 조찬 강연에서 “방북자 이야기와 북한 방송 보도내용을 종합해 보면, 북한 주민들은 이번 회담을 ‘통일회담’, ‘잘 살게 되는 회담’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북한 당국자나 주민들의 기대가 평화정착과 교류협력 활성화를 바라는 남한 국민들과 똑같은지는 분명치 않다. 최근 베이징(북경) 외교가에서 들려오는 “평양 시민들은 ‘김대중 대통령이 수령님의 조국통일 구상을 수용했기에 최고위급 회담이 열리게 됐다’고 교육받았다”는 이야기가 ‘근거 없는 소문’만은 아니라는 게 국내 정보 소식통들의 지적이다. /김인구기자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  Tel : (02)724-6650,6523  |  E-mail : nkchosun@chosun.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SITE_MANAGER
Copyright © 2013 NKchosun.com.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 for more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