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유원지 조성공사의 일환으로 황해남도 장수산에 40호실과 한증.목욕탕 등을 갖춘 장수산여관을 건립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1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이날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03년 6월 장수산을 시찰, 이 곳을 근로자들의 문화휴식터로 조성할 것을 지시했다며 “도에서는 유원지로 들어가는 도로와 탐승도로를 확장하고 정각, 식당, 여관을 비롯한 문화 후생시설들을 새로 건설하거나 보강하는 사업을 짜고 들어(계획을 세워)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40호실과 한증탕, 목욕탕, 종합식당, 기념품매대 등 문화 후생시설을 갖춘 3층 규모의 장수산여관이 풍치 수려한 곳에 건립됐다고 중앙방송은 밝혔다.

또 민족적 특색을 살려 2층으로 건설한 정각에는 전자오락실, 탁구장을 비롯한 놀이시설과 식당, 판매대들이 들어섰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황해남도 재령군과 신원군의 경계에 솟아 있는 장수산(해발 747m)은 동서 길이는 약 8Km, 남북길이는 3.2Km이며 ‘황해 금강’으로 불린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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