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정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 95년 식량난 이후 북한 당국이 농민시장을 사실상 묵인하고 있으나 최근 인민보안성 관리를 통해 장마당의 거래 물품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며 '이들은 남측의 경찰과 유사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탈북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인민보안성 요원은 술, 의약품, 중국산 가전제품 등 장마당에서 판매가 금지된 물품의 거래를 단속하고 있다'며 '특히 1∼2개월 단위로 보안성 관리들이 자주 교체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같은 교체는 상업성 산하의 기존 농민시장관리소와 장마당 상인의 유착관계를 차단하고 보안성 요원의 뇌물수수행위를 막으려는 의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