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방송 보도에 따르면 북한과 관련된 외국의 기관ㆍ단체들은 내년 2월 '태양맞이 행사' '주체사상 세계대회' 등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물론 기념탑도 건설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지난 17일 조선중앙방송 보도에 따르면 `조선 친선 및 문화협조 러시아협회'는 최근 성명을 발표해 김 총비서 생가로 알려진 백두산밀영 지구에 기념탑을 세울 것을 각국의 `조선친선협회'에 제의했다.
김 총비서의 사상과 활동을 국제사회에 소개하기 위한 `국제 문예작품 현상 모집'도 진행되는데 러시아협회를 비롯한 몇몇 단체는 이미 이 행사에 참가의사를 밝혔다.
각국 인사들이 참여하는 `21세기 태양맞이 모임'은 백두산에서 국제적 규모로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태양맞이 모임'은 남미 지역의 정당ㆍ사회단체 관계자들이 참여하고 있는 `조선통일 지지 라틴아메리카 및 카리브지역 위원회'가 주관하고 있는데 `핀란드ㆍ조선 친선협회', `유고슬라비아ㆍ조선 친선협회' 등이 최근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스웨덴과 포르투갈, 가이아나에서는 지난달 초 `21세기의 태양맞이 모임 준비위원회'가 결성돼 이미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북한방송은 전했다.
주체사상 국제연구소도 지난달 중순 이사회 제8차 회의를 열고 내년 2월을 `세계적인 대 정치 축전'으로 경축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주체사상 연구단체별 백두산 방문 △주체사상에 관한 세계대회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해외의 북한 관련 여러 단체들은 내년도 생일을 겨냥해 △2.16 경축 준비위원회 결성 △경축기간 설정 △김 총비서 위대성 소개 토론회 △강성대국 건설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월 타지키스탄, 베냉, 폴란드, 콜롬비아 등지에서는 김 총비서의 60회 생일을 경축하기 위한 준비위원회가 구성됐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