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영화가 광복 후 처음으로 국내 일반 극장에서 상업적 목적으로 상영된다.

박지원(박지원) 문화관광부장관은 23일 조선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간 문화교류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첫 조치로 6월중 북한영화 ‘불가사리’ 상영을 허가키로 했다”고 말했다. ▶인터뷰 21면

85년 당시 납북 억류중이던 신상옥 감독과 북한 영화 감독 정곤조가 만든 이 영화는 고려미디어(대표 변대규)가 지난 15일 영상물등급위원회에 심의신청을 접수시켰다.

박 장관은 “‘불가사리’의 내용이 이념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내부 판정이 있었다”며 “정상회담 직후 금년 상반기 중 상영이 가능하도록 관계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훈기자 scoop87@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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