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평양교예단이 6월 3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공연을 갖는다.

정부 당국자는 19일 “현대아산, KTB네트워크, 한겨레신문 등이 공동으로 평양교예단 서울 초청공연을 추진해 왔으며, 오늘(19일) 북한 아태평화위원회와 공연 일정 등에 최종 합의한 것으로 안다”면서 “공연대가는 총 550만달러(60여억원)로, 이 중 300만달러는 현금으로, 나머지는 컬러TV 수상기로 지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NS21 김보애(김보애) 회장 등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평양교예단 서울 공연 추진위원회’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교예단 규모는 70명으로, 5월31일 서울에 도착해 6월 3일부터 10일까지 잠실체육관에서 모두 14차례 공연을 가진 뒤 11일 서울을 떠난다”고 밝혔다.

평양교예단원 일부는 작년 12월 북한 남녀 농구 선수단과 함께 서울을 방문, 잠실체육관에서 현대와 북한 간 농구경기 중간에 공연을 가진 적이 있다.

/김인구기자 gink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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