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곡창지대인 황해남북도 일대는 물론 서해와 접하고 있는 평남 문덕군 이남지역에서 심각한 가뭄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 강원도 지역에서도 가뭄이 계속돼 전 주민이 가뭄피해를 막기위한 노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8일 보도했다.

방송은 특히 창도군에서는 '물길 가시기를 잘해서 군안의 저수지들에 흐르는 물을 모조리 잡아 가두는 한편 도처에 보조수원지들과 논판 물잡이 등 물주머니들을 많이 만들어 흐르는 물을 모조리 잡아 가두고 있다'고 밝혔다.

또 고성군 주민들은 저수지 관리와 수로보수및 관리를 책임적으로 해서 저수지들 마다에 매일 1만5000㎥ 이상의 물이 흘러 들게하고 있으며 평강군에서는 '역수 양수장들에 만부하를 걸어 저수지들에 물을 퍼올리고 있다'고 방송은 보도했다.

또 강원도내의 모든 협동농장들에서는 '가물과의 투쟁에 떨쳐 나선 노력들을 이용해서 논벼 앞그루로 심은 감자와 밀보리에 물을 대주기 위한 투쟁이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조선중앙방송은 17일에는 이천군과 고산군, 철원군 등 강원도 일대에서는 계속되는 가뭄으로 파종한 옥수수 씨앗의 60%가 싹을 틔우지 못한 채 말라 죽었다고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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