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와 북측이 오는 23일부터 금강산 관광사업의 수익성 강화 방안에 대한 협상을 재개한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17일 '현대아산과 북측의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는 23일부터 금강산에서 협상을 갖기로 합의했다'며 '현대아산의 김윤규(金潤圭) 사장은 22일 3박4일간의 일정으로 동해항에서 금강산 관광선 금강호편으로 입북한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양측은 관광대가 조정, 육로관광, 관광특구 지정 등 금강산 관광사업의 수익성을 높이는 방안을 중점 협의하게 될 것'이라며 '북측이 어려운 현대측의 사정을 이해해 긍정적인 결과를 들고 나오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대측은 수익성 제고방안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는 입장을 북측에 이미 충분히 전달했고, 북측도 내부적으로 고심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은 지난 4월 24-25일 평양을 방문해 정주영(鄭周永)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 타계에 따른 북측의 조문단 파견에 대해 사의를 표시하고 현대측의 어려움을 전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