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은 21일 해외 인터넷사이트를 통해 국내 진보단체 홈페이지 회원들에게 김일성(김일성) 부자를 찬양하는 이메일을 발송한 혐의로 지모(35·무직·서울 관악구 신림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지씨는 지난 4월 14일 미국 인터넷사이트(www.techemail.com)에 접속해 국내 한 진보단체 홈페이지 회원들에게 ‘김정일장군 만세’라는 제목으로 북한 체제를 찬양하는 문건 129건을 발송하는 등 지금까지 5회에 걸쳐 총 36곳의 국내 진보단체 홈페이지 회원들에게 이적표현물을 이메일로 발송한 혐의다.

지씨는 또 김자주(여·20)라는 이름으로 ‘네이버’ 등 국내 인터넷 홈페이지 업체 3곳에 자신이 만든 홈페이지를 등록, 친북(친북) 사이트를 만들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

/나지홍기자 will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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