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에 경제력을 강화해 나가기 위해서는 컴퓨터의 조기교육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교육관계자를 주요 독자로 하고 있는 북한의 `교원신문'이 강조했다.

16일 입수한 북한의 주간 교원신문 최근호는 사설을 통해 `초등ㆍ중등 교육기관에서 컴퓨터 교육을 잘해 유능한 프로그램 전문가로 육성해야 된다'는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지시를 거론하며 '장군님의 말씀을 철저히 관철하는 것은 오늘 우리 교육부문의 중요한 과업중에 하나'라고 밝혔다.

또 컴퓨터가 경제 전반에 도입되고 있다면서 '컴퓨터부문 기술인재들을 많이 양성하는 것은 21세기에 상응한 국가경제력을 다져 나가는 데서 매우 중요한 과업'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고등중학교 저학년에서는 △컴퓨터의 작동원리 △이진법 체계 △논리연산 기초 △컴퓨터 기호ㆍ표기 △키보드ㆍ마우스 활용방법 △북한말ㆍ영문 타자 숙달 등 컴퓨터 일반과 프로그램 기초를 중점적으로 가르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어 '프로그램 전문가 양성에서 매우 중요한 시기'인 고등중학교 고학년인 4∼6학년은 저학년 때 배운 것을 기초로 '높은 급의 컴퓨터 지식과 특정한 언어에 대한 교육을 컴퓨터 기본구성체계와 결합해 폭을 넓혀 교육해야 한다'고 신문은 강조했다.

신문은 또 '프로그램체계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는 데서 중등교육단계의 교육내용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컴퓨터의 기본 프로그램인 MS-DOS, WINDOWS 95, WINDOWS 98 등에 대한 일반지식과 원리를 기능별로 체계화하고 MS-DOS상에서 실행되는 프로그램 언어를 가르쳐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사무처리 데이터 베이스의 일반원리, 홈페이지ㆍ브라우저와 같은 컴퓨터 이용방법 등에 대해서도 학생들에게 교육시켜야 한다고 신문은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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