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 가뭄 및 자연재해로 지난 1993~99년 사이 북한 사람들의 수명이 6.4년 단축됐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최수헌(崔守憲) 북한 외무성 부상이 15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각료회의에 제출할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인 수명은 지난 1993년 평균 73.2세에서 1999년 66.8세로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보고서는 또 5세 이하 아동 사망률은 지난 93년 1000명당 27명에서 99년 48명으로 증가했으며 출생률은 93년 2.2%에서 99년 2%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북한 인구는 2121만3000명에서 2257만5000명으로 증가했으며, 1인당 국민소득(GNP)은 93년 991달러에서 98년 457달러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북한대표단 관계자는 “자연재해와 다른 요인으로 인해 지금 상황은 매우 심각하지만 우리는 수년 내 이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베이징=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