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컴퓨터 관련 직업이 새로 등장했다.

14일 입수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5.1)에 따르면 노동성의 리종련 국장은 '올해 들어와서 만도 `컴퓨터 조종운영기사', `컴퓨터 타자수'라는 직종들이 새로 생겨났다'고 밝혔다.

신문은 이밖에 `컴퓨터 프로그램 작성원'이라는 직업도 새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북한에서 최근 등장한 `컴퓨터조종운영기사'란 자동화된 생산공정 전반을 지휘조정하는 사람이며, `콤퓨터 타자수'는 오퍼레이터, `컴퓨터 프로그램 작성원'은 프로그래머를 지칭한다.

신문은 컴퓨터 관련 직업이 새로 등장한 배경에 대해 북한이 경제 각 부문에 컴퓨터를 도입하는 등 `인민경제의 정보화'에 적극 나서기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정보산업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간부에서 나이 어린 학생들에 이르기까지 컴퓨터를 능숙하게 다루고 활용하려는 열의도 높아지고 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이어 컴퓨터 관련 직업 등 `지능 노동'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이 급격히 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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