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 위원장의 장남 김정남씨로 추정되는 인물은 지난 해 10-12월 3차례에 걸쳐 총 17일간 일본에 체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김정남'이 소지했던 도미니카 공화국의 위조 여권에 이같은 입국 기록이 기재돼 있으며, 일본 공안 당국은 이 남성이 위조 여권으로 일본에 몇 번이고 밀입국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그 행적을 추적중이라고 전했다.

위조 여권상의 입국 기록에 따르면 `김정남'은 지난 해 10월 1차례, 12월 2차례 일본에 입국했으며 체재 일수는 5-7일씩이었다. 두차례는 베이징(北京)을 통해, 1차례는 동남 아시아를 경유해 입국했다.

`김정남'은 지난 3일 일본 입국 관리 당국에 체포됐을 때 통상 불법 입국자에게 실시하는 신체 검사는 받지 않았으나 지문 채취에는 응하는 등 신사적인 태도로 조사에 임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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