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농업성은 지난 3월부터 북한의 전지역에서 계속되고 있는 가뭄현상으로 농작물 피해면적이 날마다 늘어나자 대책 수립에 적극 나서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5.5)는 '올해 봄철 가물(가뭄)은 예년에 보기 드문 기후현상'이라며 농업성 간부들이 각 도, 시ㆍ군에 내려가 밭 관수(灌水)설비와 양수설비의 최대 가동ㆍ최고 출력 가동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농업성 간부들은 양수설비 등을 가동할 전기를 농촌에 더 많이 공급하도록 하는 한편 기름보급 대책을 철저히 세워 각지 협동농장에서 트랙터로 양수설비를 가동해 밭에 물을 공급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가뭄피해가 많은 황해북도, 평안북도, 함경남도, 개성시를 비롯한 지방의 양수장 가동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소개했다.

이와 함께 농업성 간부들은 각지에서 물 원천을 찾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이는 5월중에 비가 온다고 해도 해갈에는 턱없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각 도, 시ㆍ군에서도 강ㆍ하천의 물을 막아 이용하고 우물, 저수지 등도 활용하고 있으며, 평안남도ㆍ황해남도ㆍ남포시에서는 가뭄대책을 치밀하게 추진함으로써 날마다 관수를 할 수 있는 물을 더 많이 확보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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