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한 북한의 고위간부들은 최근 함경남도 산업시설을 돌아보고 `21세기 경제강국 건설'에 주력할 것을 다짐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4일 보도했다.

이날 중앙방송에 따르면 양 부위원장을 비롯해 최영림 중앙검찰소장, 조창덕 내각 부총리 등 내각 위원회ㆍ성 간부들은 함흥의 용성기계연합기업소, 성천강전기공장, 함흥-마전 협궤철도, 함흥영예군인(상이군인)수지일용품공장 등을 참관했다.

이들 시설은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달 11일 현지지도했던 곳으로 중앙방송은 김 총비서가 당시 기술인재 양성 및 기술개건(改建)사업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고 소개했다.

함경남도를 찾은 고위간부들은 현지 간부들로부터 김 총비서의 당시 지시에 대한 해설을 들은 후 '21세기 경제강국 건설에서 혁명의 지휘성원으로서 영예로운 사명과 역할을 다해 나갈 맹세를 다졌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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