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의 대표단이 14-16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어린이 권리 보호를 위한 동아시아 및 태평양지역 각료 협의에 나란히 참가한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가 주최하는 이번 회의 기간 남북 대표단 사이에 자연스러운 만남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13일 '유엔 아동특별총회 특별대표로 임명된 이경숙(李慶淑) 숙명여대 총장을 비롯한 보건복지부 관계자 등 4명의 대표단이 어린이 권리 보호 동.아태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12일 북한 평양방송은 '중국에서 열리는 제5차 동아시아 및 대평양 지역 상급(장관급) 협상회의에 참가할 외무성 최수헌 부상(차관)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이 평양을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최수헌 부상이 이끄는 북한 대표단 4명은 이번 회의에서 북한의 어린이 정책 전반에 대한 보고서를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번 회의 결과는 오는 9월 19-21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최되는 유엔 아동 특별총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이날 유엔 아동특별총회 특별대표로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을 임명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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