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세계식량계획(WFP)의 요청에 따라 북한에 10만t의 식량을 지원키로 결정했다고 미 국무부 관계자가 12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같은 식량지원은 인도적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며, 앞으로 수개월 내에 북한에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북 식량지원 결정은 부시 행정부 들어 처음으로, 부시 행정부는 지금까지 대북정책을 전면 재검토하지만 북한에 인도적 지원은 계속 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은 “미국의 대북 식량지원은 향후 예정돼 있는 미·북 간 대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 워싱턴=주용중특파원 midwa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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