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민속씨름의 한 장면. 북한 민속씨름은 체급 구분이 없고, 모래판이 아닌 원형의 매트 위에서 경기를 진행하며 샅바를 서서 잡는다. 상의도 입는다.

북한에서도 민속씨름은 주민들이 가장 즐기는 인기 스포츠의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간 종합잡지 천리마 최근호(2001. 2)에 따르면 북한 체육당국은 민속씨름을 “근면한 우리 인민들의 노동생활 과정에서 발생하여 오랜 세월을 두고 전해오는 소박한 운동”으로 규정하고, 전국 규모대회와 함께 각종 체육대회에 정식종목으로 지정해 놓고 있다.

잡지는 ‘호미걸이’ ‘빗장걸이’ 등 씨름 기술도 “우리 인민의 노동생활과 더불어 발생, 발전해왔다”고 소개하면서 “우리나라 씨름은 그 통속적인 특성과 우월성으로 하여 이웃 나라 사람들까지 즐겨 하였으며 아시아 여러 나라 체육발전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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