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본 `대한민국민단(민단)'과 `조선인총련합회(조총련)' 동포들이 이달 초 히로시마(廣島)에서 열린 `플라워 페스티벌'에 공동으로 참여했다고 조선신보가 11일 보도했다.

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총련ㆍ민단 동포들이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열린 이 축제에 참석, `6.15 공동선언 지지 히로시마 원 코리아 행진단'이란 플래카드를 앞세우고 공동행진을 하는 등 `통일조국'을 과시했다고 전했다.

행사 첫날 사물놀이패를 앞세운 400명의 민단ㆍ총련 동포들은 하늘색 한반도 지도가 그려진 셔츠와 한복 등을 입고 행진해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으며 `심사원 특별상'을 받았다고 조선신보는 소개했다.

조선신보는 이번 공동행진에 대해 '6.15 공동선언을 적극 지지하며 총련과 민단이 하나 되어 조국통일을 위한 공동행동을 벌이자'라는 취지로 계획됐다고 전했다.

이날 저녁에는 또 히로시마의 총련 청년상공회와 민단 청년회가 공동으로 준비한 `히로시마 원 코리아 교류회'가 400여명의 동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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