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최근 무병장수를 안내하는 도서가 출판됐다.

북한의 평양방송은 11일 과학백과사전종합출판사에서 도서 `100년 장수에로의 길'을 출판했다고 보도하고 '이 도서는 건강과 장수에 필요한 의학자료와 상식을 묶은 책'이라고 밝혔다.

이 도서는 무병장수를 위한 폭넓은 지식과 `섭생'(攝生) 방법들을 알기 쉽게 소개하고 있어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도 높이 평가해 주었으며 출판되자 마자 독자들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고 평양방송은 소개했다.

또 이 책은 북한은 물론 세계 각국의 장수자들을 사실적으로 소개한 자료와 함께 수십편의 그림까지 삽입,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제작된 것이 특징이라고 방송은 덧붙였다.

북한 언론들은 장수자들의 `비법'을 전하면서 '일을 꾸준히 하고 편식을 하지 말며 낙천적으로 생활하는 것'이라고 강조해 왔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22일 '성실한 노동으로 100살을 살아 온 장수자'라는 제목으로 올해 100살을 맞이한 최순녀 (함북 청진시 포항구역 북향동 79 인민반)할머니를 소개했다.

최 할머니는 90살 나이까지 잠시도 일손을 놓지 않고 텃밭을 가꾸고 집짐승들도 기르며 젊은이 못지 않게 일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한편 김 총비서는 100살 장수노인들에게 `100돌 생일상'을 보내주고 있는데 지난 98년 3명, 99년 4명, 지난해 3명, 그리고 올해의 경우 이미 2명에게 생일상을 보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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