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말’지 기자 신준영(신준영·여)씨가 지난해 10월 중국 베이징(북경)에서 북한측에 반출승인이 금지된 586급 노트북 컴퓨터 1대를 건네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신씨는 최근 통일부에 제출한 ‘북한주민 접촉결과 보고서’에서 “지난해 10월20일 베이징에서 민족대단결 출판사 강창일 대외사업처장을 만나 방북 문제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강이 내가 사용하던 노트북을 달라고 했다”면서 “앞으로 북한을 방문할 때 사용하기 위해 건네주었다”고 말했다고 통일부는 밝혔다.

통일부는 “신씨가 처음부터 노트북을 북한에 전달하려고 갖고 나간 것은 아닌 듯하지만, 결과적으로 정부가 제한하고 있는 586급 노트북을 북측에 반출한 것이므로 남북교류협력법 위반이라고 판단해 ‘경고장’을 보냈다”고 밝혔다. /김인구기자 gink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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