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념(陳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0일 국제사회에 우호적인 여건이 조성돼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금융기구가 북한경제의 변화를 위한 한국의 노력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진 부총리는 이날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개최되고 있는 제34차 ADB 연차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지난해 6월 남북 정상회담이후 남북경제협력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 부총리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이를 위해 국제사회와 북한은 대화와 협력을 통해 상호 이해를 높여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진 부총리는 한국경제에 대해선 '세계경제의 회복과 함께 구조개혁의 모멘텀을 유지할 경우 금년 하반기부터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ADB의 활동에 대해 'ADB가 회원국들의 외환보유액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회원국간의 금융협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강구해 줄 것'을 제안했다.

진 부총리는 또 '한국은 더욱 자유로운 역내무역을 통해 아시아지역 전체의 경제성장과 사회복지가 크게 향상될 수 있도록 ADB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호놀룰루=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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