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은 한승수 외교통상부 장관이 7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인권을 개선하는 민주국가라는 사실은 북한에 자국민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에 관해 많은 것을 시사한다”고 말한 것과 관련, 10일 논평을 내고 “우리에 대한 참을 수 없는 우롱이고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외세의 침을 맞은 자의 싱거운 넋두리’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미국 행정부가 우리 공화국을 다시 테러지원국 명단에 포함시킨 것과 때를 같이해 외교통상부 장관이라는 사람이 인권공세의 나팔수로 나섰다”면서 “우리는 남조선 당국의 화해와 통일의지를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구기자 gink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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