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9일 외세의 간섭과 방해를 물리치고 민족 자체의 힘으로 자기의 의사와 이익에 맞게 통일문제를 해결하려면 반드시 `민족 대통일전선'을 형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평양방송은 이날 `민족통일전선을 형성할 때'라는 제목의 보도물에서 지금 외세가 민족 내부의 반통일 세력을 부추겨 민족의 통일열망에 찬물을 끼얹고 온갖 수단과 방법으로 남북간 화합과 통일을 방해하고 있다며 '온 민족이 민족 대통일전선에 굳게 결속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남.북한과 해외의 모든 우리 민족은 민족공동의 목적과 이상을 갖고 하나의 거대한 통일전선을 형성할 때 내외 반통일세력의 도전을 극복하고 민족자주 통일위업을 완성할 수 있다고 평양방송은 역설했다.

방송은 또 민족통일전선을 '민족의 발전과 자주적 운명 개척을 위한 투쟁을 공동으로 벌여 나가기 위해 하나로 단결한 민족 성원들의 광범위한 연합'이라고 규정하고 이를 형성하는 것은 '민족의 대단결과 민족자주 통일은 물론 통일민족의 강성과 부흥, 번영을 위해 항구적으로 틀어쥐고 나가야 할 전략적 문제'라고 강조했다.

방송은 이어 우리 민족은 통일전선의 위대한 전통 및 경험을 갖고 있다며 김일성 주석이 일제 때 서로 다른 계급ㆍ계층을 반일전선에 결속시켰고 8.15광복 이후에는 애국과 통일을 지향하는 각당ㆍ각파ㆍ각계ㆍ각층 통일전선을 실현해 반통일 매국 세력에 비해 통일애국 역량의 결정적 우세를 확보했다고 주장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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