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와 북측이 이르면 이번 주말께 금강산 관광사업의 수익성 강화 방안에 대한 협상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정부의 한 당국자는 '현대아산과 북측의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사이에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초에 다시 만나자는 얘기가 오가고 있다'며 '현대측은 중국 베이징(北京), 금강산, 평양 등 협상 장소에 구애받지 않은채 북측 입장을 듣자는 방침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양측이 논의할 사안은 관광대가 조정, 육로관광, 관광특구 지정 등 금강산 관광사업의 수익성을 높이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지난 4월 24-25일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의 방북은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 타계에 따른 북측의 조문단 파견에 대한 답례 성격이 강했던 만큼 이번 협상에서 금강산 관광사업에 따른 수익성 제고방안에 가닥이 잡혀갈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측은 수익성 제고방안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는 입장을 북측에 이미 충분히 전달했고, 북측도 내부적으로 고심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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