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천지 주변에서 자라는 수종(樹種)중에서 사스레나무가 가장 넓은 분포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9일 전해졌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최근호(4.29)에서 최근 조사한 것에 따르면 사스레나무를 비롯해 수십종의 나무들이 천지 주변에서 자라고 있다면서 '사스레나무는 백두산 천지 호반에서 자라는 나무들의 90%를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그러나 조사기관을 밝히지 않았다.

신문은 이어 7월 말에 꽃이 피고 8월 말에 열매가 맺는 사스레나무가 장군봉(병사봉)과 향도봉(망천후), 해발봉, 비루봉, 천문봉, 쌍무지개봉 등에 분포돼 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가문비나무, 좀이깔나무, 큰산버들, 두메오리나무 등도 많이 퍼져 있으며 가문비나무는 장군봉과 향도봉, 해발봉, 락원봉 주변에, 좀이깔나무는 향도봉과 쌍무지개봉, 제비봉 주변에 군락을 각각 이루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 10여종이 자라는 큰산버들은 장군봉과 향도봉에 밀집해 있고 천지 호반에도 30여그루가 자라고 있으며 두메오리나무는 향도봉 주변에 퍼져있다고 노동신문은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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