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평양 국제상품전람회가 7일 평양에서 나흘 간의 일정으로 개막됐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이 전시회에는 북한을 포함해 러시아,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대만, 중국, 호주, 일본, 싱가포르 등지에서 온 220여개 기업체들이 참가했다.

리광근 무역상은 평양시 3대혁명전시관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제4차 평양 국제상품전람회는 나라들 사이에 친선협조 관계를 두터이 하며 다방면적인 협조와 교류, 호상(상호) 유익한 유무상통(有無相通)의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한의 `자립적 민족경제'에 대해 여러 국가와의 경제협력ㆍ교류를 강화하는 수단이 되고 있다면서 '우리는 지난날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를 우호적으로 대하는 모든 나라와 경제적 협조와 교류를 발전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개막식에는 리 무역상과 함께 조선국제무역촉진위원회 김룡문 위원장, 평양시 인민위원회 최윤식 부위원장 등 관계간부들이 붉은색 개막 테이프를 끊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관계자는 이번 전람회에 대해 '일본과 중국 기업들이 예년에 비해 다수 참가한 것이 특징'이라면서 '일본 기업은 NKK철강 등 10개사에 이르며 중국 기업은 수십개'라고 전했다./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