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6일 북한의 정보산업 수준을 `발전도상', 즉 선진 수준이 아닌 발전 단계에 비유하면서 조만간 선진국 대열에 포함되는 것은 물론 자본주의 국가들을 압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앙방송은 이날 `정보산업 발전에서 우리식 사회주의의 결정적 우월성'이라는 제목의 보도물을 통해 '오늘 우리나라는 정보기술 분야에서 발전도상에 있다'면서 '인민대중의 혁명적 열의와 창조적 적극성을 최대한 발양시킨다면 정보산업 분야에서도 선진국가 대열에 당당히 들어서게 되고 자본주의를 경제기술적으로도 압도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방송은 특히 산업혁명 단계를 거치지 못하고 6.25전쟁으로 모든 산업시설이 파괴된 상황에서도 북한은 불과 14년만에 `공업화'를 달성했다고 주장하면서 이런 `기적'을 창조해 나간다면 정보산업의 선진화는 조만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앙방송은 또 자본주의에서는 정보산업의 발전과 근로자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비례하지 않지만 사회주의 사회에서는 가능하기 때문에 정보산업의 발전과 근로자 개개인의 이해관계가 일치한다면서 '우리식 사회주의는 정보기술과 정보산업을 발전시키는 데서 자본주의에 비해 결정적으로 우월한 사회'라고 주장했다.

방송은 이외에도 지식집약적인 컴퓨터ㆍ정보통신ㆍ정보처리ㆍ프로그램 산업은 인재양성과 교육수준 제고가 필수적이라면서 사회주의계획경제에서는 국가가 `정보기술 발전계획'에 따라 발전을 이끌어나가기 때문에 빠른 발전을 이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평양방송은 이어 만경대학생소년궁전과 평양학생소년궁전, 금성제1고등중학교, 금성제2고등중학교에 `컴퓨터 수재 양성기지'가 조성돼 있음을 지적하면서 '우리식 사회주의의 우월성을 최대한으로 발양시켜 정보산업의 비약적 발전을 이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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