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고르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지난 4일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유예조치에 환영의 뜻을 표했다고 서울에서 수신된 자유아시아방송(RFA)이 5일 보도했다.

RFA는 이날 이타르 타스 통신을 인용, 이바노프 외무장관이 북한의 미사일 유예조치를 환영한다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평양방문 때 미사일 시험발사 유예를 최초로 약속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바노프 장관은 또 김 국방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에게 미사일 발사 유예 입장을 표명함으로써 '한반도 안정문제를 포함한 기타 중요한 국제문제에서 북한과의 협력 등 많은 현안을 논의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미사일 유예조치에 대해 미국이 환영을 표한 것과 관련, '우리(러시아)는 항상 워싱턴이 평양과의 대화에 임해 달라고 요청해 왔다'고 밝히고 '북한의 이같은 조치에 대한 미국의 반응이 대화의 재개를 의미한다면 우리는 이것을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바노프 장관은 이어 '남북한이 모든 문제를 대화와 협력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RFA는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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