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특히 북한에 대한 미국의 테러 지원국 지정과 (지난 3월) 한·미 정상회담 이후 부시 행정부의 한국에 대한 영향력 등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가 끝나면 남북관계도 진전시키겠다”는 뜻을 나타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페르손 총리는 지난 4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한편 한스 달그렌 스웨덴 국무장관은 5일 기자회견에서 “김정일 위원장은 현재의 남북한 화해 과정이 어느날 통일에까지 이르게 될 것이라는데 낙관하고 있었으나 가장 큰 문제가 미국의 간섭이라고 지적하고 김대중 대통령이 미국에 의해 너무 영향을 받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달그렌 장관은 김 위원장이 인권에 관해선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金民培기자 baiba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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