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5일 스웨덴을 비롯한 세계의 여러 언론매체들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요란 페르손 스웨덴 총리의 `만남'을 관심있게 다룬 사실을 상세히 전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오전 뉴스를 통해 스웨덴의 여러 언론매체가 김 국방위원장과 페르손 총리의 만남을 `특별뉴스'로 취급했다면서 '화면과 인터네트(인터넷) 홈페이지에 김정일 동지께서 스웨리에(스웨덴) 요란 페르손을 비롯한 대표단 성원들을 만나는 장면과 함께 대표단의 우리나라 방문 소식을 보도했다'고 전했다.

중앙방송은 특히 스웨덴 언론매체들은 김 국방위원장이 대표단 숙소를 찾은 것에 대해 '전혀 예상치 못했던 것'이라고 보도했으며 페르손 총리가 김 국방위원장에 대해 '정력에 넘치고 활동적이다', '식견있고 준비된 지도자였다'고 평가한 점도 크게 다뤘다고 소개했다.

방송은 또 스웨덴의 한 신문은 김 국방위원장을 허물없고 소탈한 인물로 묘사하면서 지난해 김대중 대통령과 정상회담 때 보여준 `인간적 매력'을 다시 보여줬다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중앙방송은 이날 또다른 보도물에서 중국의 인민일보와 신화통신, 인도네시아 신문 콤파스, 영국의 로이터통신, 미국의 AP통신 등 세계 각국의 신문ㆍ방송ㆍ통신이 김 국방위원장의 페르손 총리 접견 소식을 '앞 다투어 연일 보도하고 있다'고 전했다./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