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은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장남으로 추정되는 김정남(30)씨 일행이 지난 1일 일본에서 불법입국을 시도하다 체포된 사실에 대해 '전혀 모른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4일 서울에서 수신된 러시아소리방송이 보도했다.

북한 외무성대변인은 김정남씨 체포에 관한 이타르-타스 통신 기자의 질문에 대해 '전혀 모른다'고 대답했으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은 조선 지도자의 아들로 자처하는 사람이 일본에서 구류된 데 대한 보도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고 러시아소리방송은 전했다.

이 방송은 이어 '도미니카 공화국의 가짜 여권을 가지고 있는 이 사람은 일본에서 구류되었다고 여러 나라 보도 수단들이 통보했다'면서 '그러나 일본 당국은 구류된 사람에 대한 그 어떤 공식적인 성명을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또 일본 정부는 '그를 (김정남씨)를 중국으로 보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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