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시뚝하다"라는 말은 일상 생활에서 많이 쓰이는 단어입니다. 남한에는 이러한 말이 없으며 "삐치다" "become sulky" 라는 말이 제일 가깝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북한 조선말대사전에는 "마음에 언짢아서 모르는 체하거나 토라져 있다." 즉 "to sulk, to be sullen"나 "to become irritated"와 비슷한 뜻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여자 친구하고 싸운 뒤에 너 왜 시뚝해 있니? 자기야, 내가 잘못 했어." "Why are you still angry?" Honey, I"m sorry. 그리고 이러한 표현은 친구를끼리 서로 다투거나, 화해한 후에도 말을 잘 하지 않을 때, "그만 시뚝해라." "Stop being so sullen"라고 쓰이기도 합니다.
/마이카 애들러기자 myc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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