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15일 “북한 경수로 주설비공사 계약을 앞두고 한국전력이 공사 지분을 현대건설에 몰아주려 하고 있다”고 주장, 공정거래위원회에 불공정거래 여부를 묻는 질의서를 제출했다. 〈본보 2월 21일자 14면 참조〉 대우건설은 질의서에서 현대측이 경수로공사 협력사로 참여해 온 대우·동아가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중이라는 이유로 양사의 공사 지분을 넘기고, 현대건설의 하도급업체로 참여하는 방안을 제시한 데 이어 한전이 이에 동조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유태환 한전 KEDO원전사업처장은 “특정 업체를 배제하겠다는 방침을 정한 적이 없다”면서 “관계사들이 자율적으로 조정해오면 그에 따라 본계약을 맺겠다”고 말했다.

/조중식기자 jscho@chosun.com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