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은 4일 '오는 14일 러시아를 공식 방문해 북한 최고인민회의(국회)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남북 및 러시아 3국 국회의원 회담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의장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난 3월 쿠바에서 열린 IPU(국제의회연맹) 회의에서 러시아 대표단이 `한국 국회의장이 러시아를 방문할 경우 남북한 국회의원 회담을 주선하겠다'고 제안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 대표단의 제의에 `매우 의미있는 일로 적극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회담 성사 여부는 러시아측의 노력 여하 및 북한의 의사에 달려있으나 성사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의장은 여야 3당 총무들과 함께 오는 14일부터 22일까지 러시아 핀란드 노르웨이 이탈리아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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