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주최하는 제3차 평양의학과학토론회가 해외동포 의학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2일부터 이틀간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렸다고 평양방송과 조선중앙방송이 4일 보도했다.

북한 방송들은 이번 토론회에 대해 '국내외 의학자들이 귀중한 성과와 경험을 폭넓고 깊이있게 나눔으로써 나라의 의학과학을 새로운 단계로 발전시키는데 이바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이 토론회에는 최창식 조선의학협회 중앙위원장 등 북측 보건부문 관계자들과 재일본 조선인의학대표단(단장 이규락 재일본 조선인의학협회 고문), 재중 조선인 의학대표단(단장 김하봉 중국 연변대학 의학원 교수), 재미 조선인의학대표단(단장 박문재 북ㆍ미 의학과학교류촉진회 회장), 재캐나다 조선인의학대표 윤지원씨 등이 참석했다고 이들 방송은 전했다.

북한은 의료기술 발전을 위해 재외동포 의학자들이 참가하는 이 토론회를 지난 99년부터 해마다 개최하고 있으며 지난해 2차 토론회부터 해외동포들이 대거 참가하면서 행사 규모가 확대됐다.

토론회에서는 북한과 해외 의학자들이 의학과학 연구사업과 치료예방 사업에서 거둔 성과와 경험, 의학논문들이 발표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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